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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순수성=흰색’으로의 회귀/미리 본 ’98인테리어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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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순수성=흰색’으로의 회귀/미리 본 ’98인테리어 트렌드

입력
1997.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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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색·토털 인테리어 쇠락/단순·절제미 추구 가속/원형 이미지 중요 요소로올해 실내 인테리어를 새롭게 바꿔볼 계획이라면 흰색의 순결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98년에는 인테리어에서 장식을 일체 배제하고 사물의 본질만을 정교하게 부각시킨 단순미, 절제미가 더욱 추구될 전망이며 이에 따라 흰색의 쓰임이 많아질 것이다.

이같은 인테리어 경향을 진단한 것은 프랑스 유행정보유통회사 넬리 로디사. 넬리 로디사는 지난 24일 한국종합전시장에서 「’98 인테리어 트렌드 발표회」(대우건설 주최)를 열었다.

발표자 뱅상 그레고르(인테리어디자인팀 디렉터)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강렬하고 풍부한 원색들과 토털 인테리어는 곧 쇠락한다. 21세기를 앞둔 시점에서 사람들은 전통과 역사를 반추하고 자연의 순수성으로 회귀하려는 욕구를 가지게 되고 이러한 욕구에 따라 「본질적」인 이미지를 가진 흰색을 크게 선호하게 된다. 물론 흰색이라 하더라도 여러 종류의 흰색이 쓰인다. 순결한 하얀색, 광택이 들어가 현대적인 느낌의 실버화이트, 눈에 자극적이지 않도록 차분히 눌러준 하얀색 등이 필요에 따라 선택될 전망이다. 조금씩 상이하게 변주된 흰색에 초콜릿색, 투명한 파랑색, 햇빛 가득한 해변을 연상시키는 노랑색이 포인트색으로 선택된다.

또 전체를 중시하는 토털 인테리어는 여전히 전면 무시되지는 않지만 작은 소품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갖고 섞여 쓰이게 될 전망이다.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가 하나로 연결되는 오늘날에는 다양성이 존중되므로 단순함과 정교함, 민족적인 것과 세계적인 것, 전원풍과 도시풍이 공존할 수 있다. 소품의 활용도 이러한 다양성의 존중 측면에서 중요한 인테리어 방법으로 대두되는 것이다.

인테리어에 쓰이는 섬유들은 다양한 직조기술로 질감이 풍부한 것이 선택된다. 그릇류나 철제가구, 조명기구류들은 곡선을 가진 것이 많아진다. 과장된 장식이 사라지는 대신 전세계가 하나의 지구촌임을 상징하기 위해 아주 작은 구멍을 뚫은 디자인, 물방울 무늬 등 원형 이미지가 중요한 디자인 요소가 된다.<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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