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발병률 60%까지 낮춰소염제로 알츠하이머병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알려졌다. 최근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와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신경학회지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부프로펜과 같은 비스테로이드계 소염제(NSAID:Non 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를 2년동안 규칙적으로 복용한 노인들은 치매의 원인이 되는 알츠하이머병의 위험률이 최고 60%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소염제를 오래 먹을수록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이부프로펜은 조제 감기약에 많이 쓰이는 소염제로 상품명은 「아드빌」 「모트린」 등. 주로 근육통 복통 관절염 등에 사용된다. 미국에서는 의사의 처방없이 판매할 수 있게 된 80년 이후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 비스테로이드계 소염제 소비량의 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 약은 호르몬의 일종인 스테로이드계 소염제보다 부작용이 적다.
연구팀장 클라우디아 카와스는 『많은 과학자들이 알츠하이머병의 진전 과정에서 염증이 중요한 요소를 차지한다고 믿고 있다』며 『알츠하이머병을 앓은 환자들의 뇌를 해부해보면 뇌에 실제로 염증반응이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염증을 막는 소염제를 복용하는 것이 병의 발병이나 진행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려면 약의 종류와 양을 더 연구하고 적정하게 통제 할 필요가 있다. 소염제투여법은 알츠하이머의 치료법으로 개발된 것이 아니고 특히 소염제를 오랫동안 자주 복용했을 경우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볼티모어 장수연구소(BLSA)로 알려져 있는 국립 노화연구소가 58년부터 39년간 진행해온 연구 중의 한 부분이다. 연구팀은 노화현상을 보이는 2,300명을 대상으로 약복용 리스트를 작성케 해 매 2년마다 2.5일동안 검사하는 방법을 써왔다.<외신 종합>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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