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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철강 6년간 7천억 빼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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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철강 6년간 7천억 빼돌렸다”

입력
1997.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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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인단 전표조사결과 더 늘듯한보철강에 대한 실사작업을 벌이고 있는 보전관리인단은 한보철강이 90년초 매립공사를 시작한 이후 지난해 6월까지 7천억원이상이 실제투자비와 차이나는 것을 밝혀내고 정밀 조사중이다.

보전관리인단 관계자는 26일 『한보철강의 당진제철소 투자와 관련해 90년초부터 96년 6월까지 발행한 전표는 총 3조7천1백25억원에 불과, 한보철강이 은행측에서 제시한 자료상의 실제투자비 4조4천3백28억원과는 7천2백3억원의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한보철강은 96년 6월 채권은행단에 추가대출을 요구하면서 제출한 당진제철소 투자내역서를 통해 이미 4조4천3백28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보전관리인단은 이에 따라 전표없이 사용한 7천2백3억원이 비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조사위원들과 함께 조사중이다. 95년 6월 완공된 A지구에는 9천5백34억원의 금액만 지불한 것으로 집계돼 한보측이 주장하는 투자비 1조5천55억원보다 4천5백21억원을 과다계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공사중인 B지구 건설비로는 지난해 6월까지 1조9천4백4억원이 지출됐으며 이중 이자 및 세금으로 6천22억원이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선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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