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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첼로 거장 로스트로포비치 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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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첼로 거장 로스트로포비치 고희

입력
1997.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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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낳은 첼로의 거장 므크티슬라프 레오폴도비치 로스트로포비치가 27일로 고희를 맞았다.로스트로포비치는 74년 조국 소련을 떠나 20년 넘게 미국 등을 떠돌며 때로는 첼리스트와 지휘자로 활동해 왔지만 조국에 대한 사랑은 지극해 같은 시기에 미국 망명 길에 올랐지만 현재는 러시아인들에게 거의 잊혀진 문호 알렉산데르 솔제니친(78)과는 대조적인 삶을 살고 있다. 그가 91년 보수강경파의 쿠데타가 일어나자 미국에서 모스크바로 날아와 보리스 옐친의 민주진영에 동참한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이후에도 안드레이 사하로프 박사 추도 페스티벌을 주관하고 병원을 짓는 등 꾸준히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로스트로포비치는 만난지 나흘만에 결혼한 부인 갈리나 비슈네프스카야와 40년째 해로하고 있다. 옐친 대통령은 26일 그에게 「조국봉사 2등훈장」을 수여했다.<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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