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비 21% 더 들어/올 추가비용 1만3,000∼3만8,000원잇단 기름값 인상, 혼잡통행료 징수 등으로 승용차몰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그렇다면 세금, 보험료에다 이같은 비용까지 합한 유지비는 얼마나 될까. 현대자동차가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유지비는 25만3,000원. 95년의 20만9,000원에 비해 4만4,000원, 21%가 올랐다.
유지비용이 이처럼 늘어난 가장 큰 원인은 물론 기름값 인상때문이다. 지난해초 ℓ당 606원하던 기름값이 올해는 이보다 36.1% 오른 825원까지 뛰었다. 이 때문에 출퇴근 등으로 하루 50㎞ 한달평균 1,500㎞를 달리는 자가운전자가 매달 부담해야 하는 기름값은 소형차가 5만1,000∼7만8,000원, 중·대형차는 9만4,000∼14만3,000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만3,000∼2만1,000원, 2만5,000∼3만8,000원 더 늘어났다. 1년단위로 치면 기름값으로만 15만6,000∼45만6,000원 이 더 들어가는 셈이다.
공식연비가 ℓ당 24.1㎞로 국산승용차중 기름을 가장 적게 먹는 티코는 한달평균 기름값이 지난해에는 3만7,500원이었으나 올해는 이보다 1만3,500원이 오른 5만1,000원정도 들어간다. 1,300㏄프라이드는 5만3,900원에서 1만9,500원 오른 7만3,400원, 엑센트(1,500㏄)도 7만8,300원으로 5만7,500원이던 지난해보다 2만800원 올랐다.
중·대형차로 올라갈수록 부담폭은 더욱 커진다. 쏘나타Ⅲ(1,800㏄)는 월평균 9만4,000원, 2,000㏄ 크레도스는 9만8,000원으로 각각 2만5,000원, 2만6,000원 올랐다. 연간 30만∼31만2,000원을 기름값으로 더 부담해야 한다.
3,000㏄급 아카디아의 경우 기름값이 지난해에는 10만5,000원정도였으나 올해에는 14만3,500원으로 3만8,500원 올랐다. 1년동안 46만2,000원의 기름값 추가부담이 생긴 것이다.<황유석 기자>황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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