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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질환/비만여성 담낭염·담석증 발병 높아(영양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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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질환/비만여성 담낭염·담석증 발병 높아(영양교실)

입력
1997.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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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칼로리 식사로 적정체중 유지를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저장했다가 지방섭취시 농축된 담즙을 담낭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담즙은 황색액체로 수분 점액 담즙색소 담즙산 무기질 등을 포함한다. 담즙은 지방의 소화 흡수와 지용성 비타민A·D·E·K의 흡수를 돕는다. 담즙의 분비는 섭취한 식사의 내용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육식(특히 콜레스테롤의 함량이 많은 지방식)은 담즙의 분비를 증가시키고, 당질이 풍부한 식사는 분비를 감소시킨다. 감정적인 흥분으로 담즙의 분비가 방해받는 경우도 있다.

담낭과 관련된 질병에는 담낭염 담석증 등이 있다. 남성보다는 여성, 특히 중년이후에 출산 횟수가 많은 비만 여성에서 발병률이 높다. 식사요법은 우선 적정체중 유지를 위한 저칼로리식과 저지방식이 권장된다. 단백가가 높은 당질식품을 열량원으로 하고, 소화가 잘되는 섬유소가 적은 식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개인마다 지방을 소화하는 정도가 다르므로 환자에 따라 지방의 양을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며, 담백하고 자극성이 없는 식사를 하는 게 좋다. 또 양배추 오이 열무 옥수수 양파 등 야채와 사과 참외 수박 등의 과일, 짜고 매운 음식 등은 속을 거북하게 하므로 삼가야 한다.

담낭질환이 급성으로 발병했을 때는 가능한한 담낭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식사시 지방을 금하는 게 필요하다. 단백질도 탈지된 상태로 공급하고, 우유는 저지방우유로 제한한다. 만일 환자가 수술로 담낭을 제거했다면 적어도 6∼7개월간 저지방 식사를 계속해야 하며, 이 때에는 지용성 비타민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조여원 경희대 교수·분당차병원 영양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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