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콸라룸푸르 외신=종합】 말레이시아 정부는 26일 리관유(이광요) 전 싱가포르 총리가 말레이시아에 모욕적인 발언을 한데 대한 항의로 싱가포르와의 「새로운 양자관계 단절」을 선언했다고 반관영 베르나마 통신이 보도했다.말레이시아가 이날 선언한 교류 중단은 외교관계를 단절하는데 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향후 신규협력 및 합작사업에 대한 취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여 양국간 관계 악화가 우려된다.
베르나마 통신은 이날 마하티르 모하메드 총리 주재로 열린 각의에서 이같은 결정했다고 전했다.
평소 말레이시아에 대한 비하 발언으로 구설수에 자주 올랐던 이 전 총리는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조호르주로 도피한 탕 리앙 홍 싱가포르 야당 지도자에 대한 명예훼손 사건과 관련한 진술서에서 『조호르주는 총격사건, 강도, 자동차 강도로 악명 높은 곳』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는 그동안 이 전 총리 발언에 대한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등 강력히 반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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