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어떻게 변할까/대북관계 전제 조건은…현실정치적 감각보다는 역사의 흐름이라는 큰 틀에 맞춰 북한체제를 분석·전망한 「북한체제의 해부」가 나왔다. 지은이는 단국대 정외과 김성윤 교수. 김교수는 북한체제의 비민주성·비효율성과 우리나라 대북정책의 일관성 결여를 동시에 비판하는 양비론적 입장을 견지한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궁극적으로 현실주의·실용주의로 방향을 틀 수 밖에 없을 것이며, 이런 대세를 촉진하기 위해 남북교류와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기대섞인 주장을 담고있다. 5부로 구성된 이책은 정치편에서 북한의 부정부패상과 관료주의의 폐해들을 소개했다. 경제, 문화편에서는 나진·선봉 경제특구 설치, 무역제일주의 표방 등 북한의 변화조짐을 전제로 노동생산성 증대와 대외무역 확대방안 등을 거론했다. 남북관계 및 국제관계편에서는 우리 사회의 국제화, 민주화, 복지화가 선행돼야 대북정책이 견실해질 수 있다고 강조하고 부록으로 북한헌법과 조선노동당 규약 등을 수록했다. 대왕사간 1만2,000원<김희원 기자>김희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