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재수사대검 중수부(심재륜 검사장)는 26일 한국산업은행·외환은행 등 4 개은행이 한보철강이 제출한 자체 자금조달계획 등 자구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는데도 막대한 자금을 대출한 사실을 확인, 여신관리규정 위반여부 및 청와대·재경원 등의 대출압력 여부를 수사중이다.<관련기사 2면>관련기사>
검찰은 이를 위해 이날 산업은행의 여신담당 손수일 부총재보 등 2명과 제일은행의 한보철강 주거래지점이던 섬유센터지점 전 지점장 김경수(현 여신총괄부 관리역)씨 등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또 한보그룹 김종국(구속) 전 재정본부장과 경리관계자들을 소환, 정태수 총회장이 당진제철소 시설자금을 빼돌려 조성한 비자금의 규모와 정·관계, 금융계 인사들에 대한 뇌물제공 여부를 조사했다.
검찰은 은행 실무자와 대출관련 자료검토가 끝나는대로 거액을 대출한 이형구·김시형 전·현 산업은행총재, 장명선 외환은행장과 한이헌·이석채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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