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1·4분기 체감경기가 지난해보다 더욱 악화했으며 2·4분기에도 경기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26일 한국은행이 매출액 5억원 이상인 2,480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체감경기지수인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4분기 제조업의 체감경기지수는 전분기(76)보다 낮아진 64를 기록, 91년 조사실시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BSI는 경기에 관한 기업가들의 의견을 지수로 표시한 것으로,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좋다고 보는 기업가가 많고 100을 밑돌면 경기를 어둡게 보는 기업가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4분기 체감경기지수를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기기(47) 펄프·종이(49) 자동차(50) 1차금속(53) 기계·장비(56) 등이 특히 부진했다.
제조업체들의 2·4분기 경기전망에 대한 체감지수도 88에 그쳐 경기 수축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은 이보다 낮은 69를 나타내 역시 경기부진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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