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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꾸미는 DIY 인테리어

입력
1997.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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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소품가구 만들기에서 소파구입·정원가꾸기까지/보고 직접 따라할 수 있는 다양하고 알찬 정보 가득/다만 ‘인터넷’이 필요봄분위기가 물씬한 커튼으로 거실을 꾸미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만 있고 마땅한 아이디어가 없다면 인터넷을 찾아보자. 온라인 인테리어 잡지 「컨트리 샘플러」사이트(이하 인터넷 주소는 별도 기사 참조)로 들어가 「Decorating Idea」를 선택하면 다양한 내손으로 만들기(D.I.Y. Do It Yourself) 아이디어가 나온다. 화면 가득 분홍색과 흰색 시폰으로 된 장미커튼 만드는 법도 소개되어 있다.

이 코너에서 소개하는 장미커튼의 재료는 창의 크기에 맞춰 두겹이 되게 준비한 분홍색과 흰색 시폰의 바탕천, 장미를 만들 3㎝폭으로 자른 시폰, 장미줄기를 형상화할 녹색 시폰. 커튼 바느질법과 장미 만드는 법 등이 단계별로 찍은 사진과 함께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거실 문갑위나 침실에 놓을 아담한 조명 등 만드는 법도 인터넷에 소개되어 있다. 「홈아트」 사이트로 들어가 「Popular Mechanics」, 「Wood working」을 차례로 마우스로 클릭해 들어간다. 이 코너에는 여러 목재 소품가구들의 만들기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 이 중 조명을 선택하면 작은 목조주택이나 피라미드를 연상시키는 조명등 사진이 일러스트레이션과 함께 소개되어 있다. 조명등의 기본설계도도 자세히 그려져 있기 때문에 커다란 나무판자위에 그대로 옮겨 그리면 기본설계를 끝낼 수 있다. 집근처 목공소에서 원하는 크기대로 나무를 잘라달라고 주문하면 램프와 전선을 장착하는 것 외에는 크게 손이 가지도 않는다.

개성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젊은 부부들에게 내손으로 만드는 D.I.Y.가구가 인기다. 그러나 기존의 상품화된 D.I.Y.가구들은 말만 그렇지 내손으로 조립하는 정도. D.I.Y.정신을 발휘하고 싶다면 인터넷 주생활관련 사이트들을 활용할 만하다. 인터넷의 주생활 정보들은 화려한 화보중심의 인테리어 잡지들과는 달리 「어떻게 만들고, 장식할 것인가」라는 방법소개에 치중하는 게 특징이다. 소파 구입요령부터 정원 가꾸기 요령에 이르기까지 등록된 정보가 다양하고 만들기의 경우 계획 세우기, 설계도 그리기, 작업하기 등의 전 과정을 일러스트레이션이나 사진 등으로 제시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 주생활 정보를 이용하는 데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그림을 보면서 술술 넘기는 잡지와는 달라서 원하는 화면이 뜨는 데 시간이 좀 걸리고 영어 해독능력도 필요하다. 그러나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독특한 인테리어 아이디어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이성희 기자>

◎인터넷 주생활 주요 사이트

1.홈아트(http://www.homearts.com):미국의 출판재벌 허스트사가 운영하는 사이트로 집안꾸미기와 개조, 정원관리, 가전제품 이용법, 육아와 교육, 요리법 등 가정생활에 관련된 쉽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2.컨트리 샘플러(http://www.sampler.com):가족 나들이용 텐트만들기, 스텐실로 타일 장식하기 등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D.I.Y. 장식법을 소개한다.

3.베터 홈 앤드 가든(http://www.bhglive.com):인테리어 디자인과 주택개조, 정원수에 대한 정보가 많다.

4.리빙 홈(http://www.livinghome.com):인테리어가 잘 된 집들을 소개하고 실내장식이나 보수공사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

5.올드 하우스(http://www.pathfinder.com-홈페이지에서 「living」과 「old house」항목을 차례로 선택한다) 잘 지어진 집들의 설계와 인테리어 기법을 사진과 일러스트로 보여주며 내집 짓기를 계획하는 사람들을 위한 디자인 아이디어 등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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