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6일 쿠웨이트에 파견된 북한 근로자 림재일(29)씨가 지난 18일 쿠웨이트주재 한국대사관에 귀순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림씨는 23일 쿠웨이트 당국 및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의 자유의사확인절차를 마쳤고 이날 현지를 출발해 27일 서울에 도착한다. 중동에 파견된 북한 근로자가 귀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96년 11월 현지에 파견돼 주택건설공사장 목공으로 일해 온 림씨는 북한에 있을 때부터 한국의 발전상을 잘 알고 있었으며, 그동안 현지에서 탈출을 모색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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