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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연대 조직폭력 소탕/검찰,미 FBI와 정례회의 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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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연대 조직폭력 소탕/검찰,미 FBI와 정례회의 열기로

입력
1997.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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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교환­훈련연수 추진대검 강력부(원정일 검사장)는 26일 해외폭력조직과 연계하는 등 날로 흉포화하는 조직폭력배 소탕을 위해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매년 「국제조직범죄 실무자회의」(가칭)를 개최키로 했다. 검찰이 조직폭력과 관련한 국제회의를 정례적으로 열기로 한 것은 처음이다. 검찰은 이를 위해 FBI 조직폭력전담국(Organized Crime Section)과 협의중이며 평소 교류가 많은 FBI 일본지부에 중개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검찰의 이같은 계획은 국내폭력조직이 마피아 삼합회(트라이어드) 야쿠자 등 해외 거대폭력조직과 자매결연해 총기와 마약에 손을 대는 등 갈수록 흉포화하고 있어 우리 수사력만으로는 소탕이 불가능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FBI와의 실무자회의에서 ▲국제범죄조직에 관한 정보교환 ▲수사사례 및 기법 교환 ▲조직범죄 수사 공동연구 및 협조 지원 ▲검사 및 검찰수사관의 정식 FBI훈련과정 연수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4월21∼25일 FBI와 연방마약수사국(DEA) 주관으로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시에서 열리는 「세계 아시아 조직범죄회의」에 박영수 대검 강력과장을 파견키로 했다. 박과장은 회의에서 산업스파이 마약·무기거래 화폐위조 신용카드사기범죄에 대한 단속기법과 정보를 교환하고 FBI의 조직범죄담당관과 대테러국 관계자 등을 만나 일정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박과장은 『무한대로 세력을 팽창하고 있는 조직폭력을 소탕하기 위해 수사력과 정보가 뛰어난 정예 해외수사기관과 공조를 모색키로 했다』며 『우선 FBI와 국제마약회의(ADLOMICO)형식을 도입한 회의를 신설한 뒤 점차 다른 기관과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현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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