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일각 잇단 거론 갈등소지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26일 최근 정치권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내각제개헌 등 권력구조개편 문제에 대해 『임기중 개헌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이회창 대표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 시점에서 개헌논의는 당의 단합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내각제를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 당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강조했다.<관련기사 4·5면>관련기사>
신한국당도 이날 당무회의에서 이대표와 김덕룡 의원 등이 내각제 개헌논의에 쐐기를 박고나선데 이어 권력구조개편론을 제기한 이홍구 고문도 『내각제개헌에는 반대한다』고 밝혀 개헌반대를 당론으로 재확인했다.
이대표는 『내각제 개헌불가는 당론으로 정해진 바 있다』고 거듭 밝혔고 김의원은 『현재의 내각제 논의는 난국을 더욱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며 『현 대통령제의 폐해는 운용방식의 변화로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수한 국회의장이 지난 24일 김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만나 내각제 개헌논의의 상황을 보고하는 등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개헌론이 야권의 내각제 추진협상과 맞물려 정치권에 파문을 낳을 가능성도 없지않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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