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47세 주부이다. 7∼8년전 왼쪽발목을 삐었다. X레이 촬영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었으나, 앉았다 일어날 때 또는 무거운 것을 들면 왼쪽다리가 아프고 시큰거린다. 발목도 가늘어진 것 같다. 구두를 신고 오래 돌아다니면 왼쪽발목이 아프면서 조금 붓는다. 원인 및 치료법은(서울 종로구 동숭동 김숙연).(답) X레이 촬영으로는 나타나지 않는 인대나 연골, 혹은 활액막 손상으로 추정된다. 삔 경우에는 대개 발목관절 측부인대의 부분파열로 간주, 테이핑 보조기 부목 등으로 2∼3주간 치료하는 게 보통이다. 이런 치료로 회복되지 않으면 ▲수술후 재활치료가 불충분한 경우 ▲파열된 발목인대가 관절안에 끼어있는 경우 ▲관절연골의 손상이 동반된 경우 ▲발목인대가 완전히 파열돼 발목에 불안정성이 있는 경우 ▲드물지만 후경골근건이 파열된 경우 등의 여부를 검사해야 한다. 환자처럼 발목이 가늘어지든가, 자주 붓는 것은 심각한 질환이 있다는 증후이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는 게 좋다. 인대나 연골의 이상유무는 MRI(자기공명영상촬영)나 관절경검사로 감별할 수 있다. 이상이 있는 경우 관절경 치료로 회복기간을 줄이고 단시간내에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민병현 아주대 의대 교수·아주대병원 정형외과>민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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