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조사 정치이용여부 규명【워싱턴=신재민 특파원】 미 의회는 24일 국세청(IRS)이 정치적 목적으로 보수성향의 비영리단체 및 개인들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했는 지를 조사키로 결정했다.
상하원 합동으로 구성된 조세특별위원회는 이날 IRS가 빌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공화당과 노선을 같이하는 보수성향의 단체나 개인들에 대해 집중적인 세무조사를 실시했다는 주장에 대한 조사를 한다고 발표했다. 미 의회가 IRS를 상대로 정치적 목적에 따른 세무조사 시행 여부를 조사하기는 워터게이트 도청사건 당시인 73년과 75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마거릿 리처드슨 IRS청장은 『부정확한 보도들로 IRS에 대한 신뢰가 손상된 데 대해 우려해 왔다』며 의회 조사에 기꺼이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리티지 재단, 정부낭비감시 시민조직 등 보수단체들은 그동안 IRS로부터 편향적인 세무조사를 받았다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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