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15일 개최 ‘구치소 청문회’와 일정 겹쳐/120여국 의원 TV로 수의입은 구속의원 볼판내달 10일부터 개최되는 제97차 국제의원연맹(IPU) 서울총회를 앞두고 국회 주변에서는 「국제망신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총회에 참석하는 세계 120여국 1,300여명의 국회의원들이 수의를 입은 채 청문회에 소환된 우리 의원들의 모습을 TV로 생생하게 지켜보게 됐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이번 총회기간은 국회 한보국조특위의 「구치소 청문회」와 겹치게 됐다. IPU총회 참석의원들은 7일부터 본격적으로 입국할 예정인데 한보특위는 이날부터 대회가 끝나는 15일까지 6명의 국회의원 등 11명의 구속된 증인을 상대로 청문회를 벌이게 된다.
IPU집행위원인 국민회의 박정수 의원은 『수의를 입은 여러명의 현역의원들이 추궁당하는 모습을 보고 다른나라 의원들이 어떤 질문을 할 지 걱정』이라며 『애써 유치한 대회인데 역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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