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생들의 시험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사설입시기관의 모의고사가 줄어들 전망이다.대통령자문 교육개혁위원회(위원장 김종서)는 25일 일선 중·고교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가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과 학생들의 입시부담을 가중시킨다고 판단, 이를 억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교개위는 이를 위해 우선 내년 설립예정인 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99년부터 전국단위 학력평가시험을 정례화함으로써 자신의 학업성취수준등을 가늠할 수 있도록 해 모의고사 수요를 대체해 나갈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국립교육평가원이 매년 전국의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해왔으나 문제의 난이도와 평가방식은 물론, 성적조차 학생들에게 통보하지 않아 실질적인 진학자료로 활용되지 못했다.
현재 고교 3학년 학생들은 중간, 기말고사 등 4차례 정기고사와 8차례 모의고사를 포함, 1년에 치러야하는 공식적 시험만 최소 12차례에 달하고 있고 고교 1, 2학년생도 정기고사 4차례 외에 모의고사를 4차례 이상 치르는 등 잦은 시험부담에 시달리고 있다.<이충재 기자>이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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