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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 철근노출… 아파트는 금가고…/전국 416곳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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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 철근노출… 아파트는 금가고…/전국 416곳 ‘위험’

입력
1997.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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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무부 시설안전점검내무부는 해빙기를 맞아 2, 3월 두달간 전문기관과 합동으로 축대와 노후 공동주택, 공사장, 가스시설 등 전국의 위험시설 3만9,422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여 불안전시설 416곳을 적발, 사용제한 및 퇴거명령을 내렸다. 내무부는 또 이들 불안전시설의 정밀 안전진단과 보수 등 안전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내무부는 특히 경기 안양시 현대·영남연립 등 공동주택 38동 918가구 붕괴위험이 높아 주민퇴거 및 건물폐쇄 조치를 내렸다.

또 주요 구조부의 균열이 심한 것으로 드러난 부산 동구 좌천아파트, 인천 AID아파트 등 공동주택 237곳은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재건축, 보수, 보강 등의 안전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대형공사장의 경우 충북 청주시 여객터미널, 부산 송도 탑스빌, 인천 남동구 태창주택, 경기 군포시 산본역상가 등의 공사장에서 인근 도로침하에 따른 붕괴위험이나 안전망 미설치 등 안전조치 소홀 사례가 적발됐다.

도로교량 부문에서는 충북 옥천 예곡대교, 전북 군산시 경포교 등에서 슬래브의 철근 노출 및 균열이 발견됐고 대전 중구 구가수원교, 대구 동면 잠수교, 경기 강화군 고천암거 등은 토사유출 우려와 침하 등 위험요인이 지적됐다.

내무부는 안전조치 소홀 등 관련법령 위반자를 의법조치하고 영세입주자의 이주대책 등 안전조치 방안을 마련하라고 관할 시·도에 지시했다.<정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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