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중심의 산업구조가 중소기업 위주로 급속도로 개편될 전망이다.정부 고위관계자는 24일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을 비롯한 새 경제팀이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의 창업 활성화를 통해 산업 구조조정을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을 정해 앞으로 국내 산업구조가 중소기업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국내산업이 대기업과 일부 중화학공업에 지나치게 편중돼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효율적으로 극복하고 중소기업들의 만성적인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형 산업구조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특히 한보부도와 삼미그룹의 법정관리 신청 등으로 경영난이 표면화하고 있는 대기업의 경우 정부가 인수·합병을 위한 금융·세제지원은 검토하지 않고 있어 부실화했을때 법정관리 등을 통한 회생가능성 모색보다는 민간자율에 의한 흡수·통합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벤처기업의 창업 활성화를 위한 금융·세제지원, 지역신용보증법 제정, 3부시장 개설, 정부기관별 중소기업 기술개발지원제도의 법제화추진 등이 검토되고 있어 국내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대폭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사업체수는 94년말 현재 9만447개로 전체의 99.0%를 차지하고 있으나 생산액은 143조4,210억원으로 47.9%, 수출은 407억100만달러로 42.4%에 그치고 있다.<황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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