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선 패배 주무당직자로 물러나야”대선을 앞두고 여당 당직은 의원들에게 인기 1순위이다. 대선주자들간에 힘겨루기가 진행되는 민감한 시기에 당직자라는 이유로 줄서기의 강요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간당직자는 대통령후보가 결정되면 자연스럽게 보필할 수 있어 차기정권에서 중용될 기회를 갖게된다. 이런 자리를 이재명 조직위원장이 맡지않겠다고 고집,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위원장은 지난주 중간당직개편에서 유임으로 발표됐으나 본인은 계속 고사하며 24일 확대당직자회의에도 불참했다.
사무실의 짐들도 다 정리했으며 당료들과 고별오찬까지 했다. 고사 이유는 보선패배의 주무 당직자로서 책임지고 물러나야한다는 것이다. 그는 『책임을 져야할 일이 있을 때 주저하면, 후일 당 차원에서나 개인 차원에서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박관용 사무총장 등 지도부는 일단 좀더 설득해보겠다는 자세다. 이위원장이 업무장악력이 있는데다 선후배의원들과 원만하며 사무처 직원들로부터도 호평을 받고있어 어려운 시기에 필요한 인물이라는게 박총장 등의 생각이다.
하지만 그를 잘아는 의원들은 『이위원장이 자유분방한 기질이어서 최근의 줄서기풍토에서 거리를 두려는 것 같다. 고사를 번복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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