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이별편지 남겨【세인트 카시미르(캐나다) AFP UPI=연합】 집단자살로 악명높은 「태양의 사원」 신도로 추정되는 캐나다인 5명이 22일 퀘벡시 근처의 한 농가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이날 하오 신고를 받고 농가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한 뒤 건물 안에서 여자 3명과 남자 2명이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에 「이별」을 이야기하는 편지가 있었고 94년 스위스에서 태양의 사원 신도 48명이 사망했을 당시와 정황이 동일한 점으로 미뤄 집단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시체 4구는 머리와 다리가 교차된 형태로 2층의 한 침대에 놓여 있었으며 나머지 1구는 머리에 비닐봉투를 뒤집어 쓴 채로 1층에서 발견됐다. 시체가 불에 타지 않은 점으로 보아 열기나 연기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
알랭 퀴리옹 수사관은 『건물 안에는 부비트랩(작은 덫)이 설치돼 있었다』면서 『전깃줄에 연결된 프로판가스 용기와 가솔린으로 보이는 촉매제도 발견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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