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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대권캠프’ 가동

입력
1997.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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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사무실 이어 소공동에도 곧 연구소/‘시국을 생각하는 모임’ 조직 확대도 본격화신한국당 이홍구 고문이 24일 개인사무실을 열었다.

여의도 신한국당사 부근의 동우국제빌딩 11층에 있다. 「이홍구 대권캠프」의 사령부를 차린 셈이다. 이고문은 곧 소공동에도 별도의 연구소(새사회 연구원)를 개설할 예정이다. 여의도 사무실에서는 정치권 인사들과, 소공동연구소에선 비정치권인사들과 주로 접촉할 계획이다.

이고문은 「시국을 생각하는 모임」이란 조직을 구성키로 하고 이종률 전 국회사무총장을 이 모임의 사무총장으로 영입했다. 소공동연구소는 다음주중 발기모임을 가질 예정인데 한승주 전 외무장관이 소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고문의 대권행보는 「시국을 생각하는 모임」을 통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시국강연회는 물론 각계원로 및 사회 각계각층 인사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열린 모임」으로서의 「범 이홍구 조직」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시국을 생각하는 모임」이 이끌어갈 주된 화제는 「권력분산의 제도화」문제가 될 것 같다. 이고문이 최근 던진 권력분산의 화두는 벌써부터 정치권 저변의 민감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고문과 이사무총장은 「대통령학 연구회」의 한 멤버였다.

이고문은 이날 『당내 다른 분들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만큼 나도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사무실개소식에는 이상득 김형오 김철 정영훈 이강두 의원 등 신한국당대표시절의 당직자들과 이고문 일가인 전주 이씨 대동종약원 종친들이 대거참석했고, 조선조 마지막 왕세손인 이구씨 등이 화분을 보내 축하했다.<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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