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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진출 일사 중역/7년간 장부 조작/1억달러 횡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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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진출 일사 중역/7년간 장부 조작/1억달러 횡령

입력
1997.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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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박영기 특파원】 일본의 유수한 식품가공회사 「니혼(일본)햄」이 100% 출자한 미국내 자회사의 경리담당 임원이 지난 7년동안 장부조작을 통해 1억달러(약 890억원)를 횡령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일본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니혼햄 자회사인 미 캘리포니아주 소재 「데일리 푸드」의 경리담당 이사 가토 야스료(가등안량·39)씨는 90년부터 회사명의로 현지은행에서 대출받은 자금을 경리장부에 기재하지 않은 채 자신의 은행계좌로 빼돌려 왔다. 가토씨는 이 돈을 부동산, 주식투자에 유용했으며 횡령에 따른 손실액은 8,000만 ∼1억달러에 이른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같은 횡령사실은 가토씨의 자산을 조사하던 미 세무당국에 의해 적발돼 일본햄측에 통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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