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중절 등 파격 내용도서울시교육청은 23일 국내 최초의 초·중·고교생용 성교육교과서 「성과 행복」을 발간했다. 일선학교에서는 이번 학기부터 전담교사가 학교장 재량시간이나 수련활동 생활관교육 등을 활용, 연간 10시간 이상 이 책으로 체계적 성교육을 하게 된다.
성교육 전문교사, 사회·심리학자, 여성계 인사 등이 참여해 1년간 제작한 이 책은 ▲성의 개념 ▲청소년기의 성 ▲결혼 이혼 순결 ▲임신 출산 피임 ▲성문화 성폭력 성병 등 성과 관련된 내용이 1백10쪽 5개 장에 걸쳐 자세히 기술돼 있다. 특히 일반적인 성상식 외에 미혼모 인공임신중절 성폭력대처 직장내성추행 성정보수용 등 교과서로서는 다소 파격적인 주제까지 다루고 있다. 또 단원마다 「세계 각국의 성문화를 조사할 것」 「자신이 사춘기라면 그 근거를 말하라」 「순결의 의미와 가치는 무엇인가」 「인공임신중절을 살인이라고 보는 견해에 대한 입장은」 등 연구문제를 제시, 토론식 수업을 할 수 있게 했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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