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박영기 특파원】 한국 재벌 2세로 보이는 남자가 일본과 영국 경매회사의 공동 주최로 22일 하오 도쿄(동경)와 런던에서 동시에 열린 「비틀스 경매」에서 90여점 1억엔(약 6억1천5백만원) 상당의 경매품을 낙찰받았다.요미우리(독매)신문은 23일 폴 매카트니의 베이스 기타가 한 한국재벌에게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영국의 유명 록그룹인 비틀스 관련 물품만 다룬 경매가 도쿄와 영국간의 위성 연결로 동시에 진행됐으며 도쿄측 경매장에 나온 매카트니의 베이스 기타가 2천5백만엔(약 1억8천만원)에 한국재벌에게 팔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존 레넌이 탔던 벤츠사의 리무진(4천만엔)에 이어 두번째 높은 낙찰가다. 비틀스 관련품 3백여점이 출품된 도쿄 경매에는 5백여명이 경매에 참가했다.
한 소식통은 『매카트니 기타 등을 낙찰받은 사람은 한국 유명 재벌 2세이며 엄청난 자금을 갖고 경매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재벌은 일본에도 빌딩을 소유하고 있으며 활발한 사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안경을 쓴 이 한국인은 경매가 끝나자 여러사람에 둘러싸여 사라졌다. 경매를 주최한 도쿄경매하우스는 이 낙찰자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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