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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철씨 측근 청와대서 사조직 관리/민정비서실 최동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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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철씨 측근 청와대서 사조직 관리/민정비서실 최동렬씨

입력
1997.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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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급 행정관이 이례적 독방 사용/청와대관계자 “업무·관례따라 별도방 필요”김영삼 대통령 차남 현철씨가 자신의 측근인 정대희씨를 대통령비서실에 무적근무시킨 것외에 또다른 측근인 최동렬(35)씨를 대통령 민정비서실에 4급 행정관으로 근무시키면서 자신의 사조직을 관리토록 한 사실이 23일 밝혀져 파문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씨는 민정비서실내에 있는 별도의 사무실에서 독자적으로 업무를 보고있어 청와대가 현철씨 측근에게 방을 내준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현철씨 개인비서를 지내다 지난해 6월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 들어간 최씨는 4급 행정관인데도 이례적으로 3급이상의 비서관에게 제공되는 별도의 독방을 사용하고 있다』며 『최씨의 공식직책은 민원담당 행정관이지만 실제로는 현철씨의 사조직 관리업무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청와대 한 관계자는 『최씨는 각종 민원전화를 접수하는 업무의 특성때문에 여직원 한명과 함께 관례에 따라 별도의 방을 쓰고 있다』면서 『청와대가 현철씨 측근의 편의를 위해 독방을 내준 것은 아니다』고 부인했다.

최씨는 지난 92년 대선당시 김영삼 후보의 사조직이었던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 산하 청년사업단(청사단)에서 대구·경북 책임자로 활동했으며, 현정권 출범후에도 청사단을 주축으로 한 현철씨 사조직을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손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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