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누가?엔 ‘이몽’야권 통합추진세력인 국민경선제 추진위원회, 민주당, 국민통합추진위원회가 최근 접촉, 대선공조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지역주의타파, 수평적정권교체 등 유사한 정치목표에도 불구하고 대통령후보, 선출방법 등에 대해 「3진영 3색」양상을 띠고있다.
국민회의 비주류인 국경추와 민주당은 지난 22일 회동, 국민경선제에 대해 협상을 벌였다. 양측은 수평적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경선제를 통한 범야권후보단일화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 했지만 「누가 후보가 되어야 하는가」라는 문제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국경추는 국민경선제의 취지에 따라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김대중 국민회의·김종필 자민련총재는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표면상 양김총재가 지역주의를 심화시키는 내각제를 추진한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내심으론 두 김씨의 참여가 자신들의 입지를 약화한다고 판단하고 있기때문이다.
국경추는 통추와도 잦은 접촉을 하고있다. 김원기 통추대표는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 정대철 부총재 등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통추는 현재 『정권교체와 지역할거타파에 노력하는 후보가 있을 경우 여야를 불문하고 연대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해 국경추의 국민경선제에 선뜻 동감하지 않고있다. 김대표는 오히려 신한국당 김윤환 고문 등 여권인사와 비공식 접촉을 갖는 등 운신의 폭을 넓히고 있다.
통추는 25일 여의도에서 시국강연회를 갖고 4월말까지 영호남, 중부, 수도권 등 4개권역의 시도지부를 결성할 예정이다. 국경추도 오는 26일 야권원로인사 초청 국민경선제 설명회를 갖는다.
이들은 앞으로도 계속 접촉, 협상을 시도하겠지만 여야의 대선구도변화와 각진영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대선 공조합의는 쉽게 도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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