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원통산부 간담회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 고위간부들이 경제부처 통폐합(94년 12월)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강경식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과 임창렬 통산부장관 등 재경원과 통산부 고위간부 35명은 23일 하오 과천 정부제2청사 통산부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강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정부가 권력에 바탕을 둔 인허가를 통하여 기업을 규제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기업이 권력의 제4부라는 인식으로 정부와 기업간의 협력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부총리는 특히 『경제살리기대책에서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기로 한 이유는 기술집약적 기업의 창업촉진을 통하여 경제를 발전시키는데 정책의 역점을 두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통산부는 간담회를 마친후 『현재의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술·지식집약적인 중소기업이 많이 창업되고 육성되어 우리의 산업구조가 고도화하여야 한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봤다』며 『신기술·신산업분야의 중소기업 창업활성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당초 안광구 전 통산부장관의 아이디어였으나 안 전장관이 중도하차하는 바람에 보류됐다. 강만수 전 통산부차관이 재경원차관으로 옮기고, 재경원차관이었던 임장관이 통산부로 영전하면서 자연스럽게 재추진됐다는 후문이다.
임장관은 『세계무역기구(WTO)출범이후 개방기 가속화하면서 관주도에서 민주도로 산업정책이 바뀌어야 한다』며 『민간부문의 활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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