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당 최남선(1890∼1957)이 지은 「3·1독립선언서」의 문화재지정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달초 문화재관리국이 「3·1독립선언서」 등 독립운동사료 6점을 보물로 지정키로 결정하자 민족문제연구소(소장 김봉우)가 육당의 친일행적을 문제삼아 보물지정에 반대하고 있다.민족문제연구소는 22일 문화재관리국에 보낸 공문에서 『육당은 조선총독부의 한국사 왜곡기구인 조선사편수회 위원으로 복무하고, 학병을 권유하는 등 친일행각이 뚜렷하다』며 이 문제를 재검토할 것을 주장했다. 문화재지정을 건의한 독립기념관은 이에 대해 『1919년 당시 육당은 독립운동에 앞장섰으며, 천도교측이 제시한 원칙을 토대로 3·1독립선언서를 작성한 만큼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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