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DPA=연합】 호주정부는 미국의 담배회사인 리게트사가 담배의 유해성을 인정함에 따라 자국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미 담배업체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고위당국자들이 21일 밝혔다.호주 주정부의 보건장관들은 이날 주정부들이 흡연으로 인한 건강피해에 지출하는 엄청난 예산을 보상받기 위해 미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법정투쟁을 벌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퀸즐랜드주 보건부 대변인은 『우리 주는 한해 흡연관련 질병치료에 8,000만호주달러(6,240만달러)를 쓰고 있다』며 『다른 주들과 연대해 법정투쟁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금연단체 관계자도 리게트사가 담배회사로는 처음으로 담배가 유해함을 인정함에 따라 미 업계를 상대로한 법정소송이 보다 활발하게 제기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연 40억달러에 달하는 호주의 담배시장은 미 담배회사들이 거의 장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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