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렉스 도입 의혹 등 광범 조사”/은감원 특검결과 일부은 「업무상 배임」 가능성김상희 수사기획관과 박상길 중수1과장은 22일 하오 2시30분께 기자간담회를 자청, 5개 은행에 대한 은행감독원 특별검사결과를 토대로 한보특혜대출의혹에 대한 사실상 재수사 착수사실을 밝혔다. 김수사기획관은 『수사를 진행하다 보면 코렉스설비도입 의혹 및 당진제철소 인허가과정 의혹 등이 밝혀질 수 있는 등 범위가 얼마나 확대될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갑자기 재수사에 착수하는 이유는.
『중간수사결과 발표당시 「은감원 특검이 끝나면 이를 토대로 보충수사하겠다」고 말했던 숙제를 하는 것이다. 대출경위 및 배후 등에 대한 체계적 규명은 단기간의 검찰수사로는 불가능해 은감원의 특검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특검은 이미 2월말에 끝나지 않았는가.
『공판준비로 바빠 공판이 끝난 뒤인 20일 특검결과를 넘겨 받아 보니 생각과는 달리 업무상 배임의 적용을 검토해야 할 부분이 있는 등 특검결과가 충실해 수사에 착수하는 것이다』
―수사상황은.
『특검자료를 정밀 검토하고 있으며 수사에 도움을 받기위해 특검을 담당했던 은감원 검사역들을 21일 밤늦게까지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어떤 부분에 수사가 집중되나.
『일부 은행은 내부여신관리규정을 위배했고, 한보철강의 재무구조 파악이나 상환가능성 검토를 소홀히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은 준비단계이나 은행관계자 등을 조사하다 보면 은행 외부인물이 나올 수 있다』
―중간수사결과 발표전의 대출경위수사와 어떻게 구분되나.
『지난 번에는 금품을 받고 대출해 준 부분을 집중수사했으나 이번에는 업무상 배임이나 직권남용 등에 대해 폭넓게 수사한다. 이를 조사하다 보면 인허가 관계나 코렉스공법 도입 등과 관련해 은행간부의 책임여부나 관련 공무원의 개입여부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것이다』
―박태중씨의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성과는.
『아직 분석중으로 보고받지 못했다』
―박경식씨는 사법처리되나.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 길게 조사받지 않을 것이다』
―박경식씨 사무실 압수물에 대한 분석이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다시 부른 이유는.
『특별한 것은 없고 임의출석 형식이다』(말을 더듬음)<현상엽 기자>현상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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