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활절 연합예배… 전국 50여만명 참가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 부활의 참뜻을 되새기는 한국교회의 부활절 연합예배가 「부활의 기쁨을 평화통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북한동포에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30일 상오 5시30분 서울 장충체육관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일제히 거행된다.
예수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혀 숨진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난 날을 축하하는 부활절은 성탄절과 함께 기독교 최대의 축제일이다. 서울에서는 목회자와 신도 1만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충체육관에서 중앙예배가 진행되며 극동방송, 기독교방송과 케이블채널인 기독교TV 등을 통해 전국에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연합예배는 서울의 10개 지역 등 전국 120개 지역에서 30개 교단 50여만명의 신도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예배는 대회장인 김준규 예장합동총회장의 사회로 김홍도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이 설교하며 백형기 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이 공동기도문을 봉독한다. 또 예장통합 박종순 목사의 축도와 신신묵 서울시교시협의회장의 기도가 이어진다. 특히 「나라의 번영과 안정을 위하여」 「한국교회 부흥과 사명감당을 위하여」 「남북평화통일을 위하여」를 주제로 한 특별기도가 마련된다.
특히 이번 연합예배는 같은 설교제목과 내용으로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지난해에 이어 남북한 공동기도문을 사용해 부활의 기쁨을 누리고 평화통일을 기원할 예정이다.
한편 개신교계는 고난주일(23∼29일)동안 헌금 및 성미를 모으기 위해 하루 한끼이상 금식하며 예수의 수난일인 「성금요일」(28일)을 「금식의 날」로 선포, 금식헌금을 마련한다. 부활절 연합예배 헌금중 일부와 금식헌금 등은 북한동포를 돕는데 쓰여진다. 부활절 연합예배에 앞서 28일 장충공원에서는 「성금요일」행사가 열린다. 하오 3시부터 기도회를 갖고 한 개신교 목회자가 십자가를 지고 예수의 수난을 재현한다. 평신도 등 300여명은 헌혈에 참여해 예수 수난의 뜻을 기린다.
연합예배 대회장인 김준규 목사는 『기독교 최대의 축제인 부활절에 모든 형제 자매들이 연합예배에 동참, 예수의 고난과 죽음의 의미를 더욱 새롭게 깨닫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여동은 기자>여동은>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