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미 서 부회장 LA회견서 로비 시인【LA 미주본사=기호열·하천식 기자】 삼미그룹부도 직후 출국해 도피의혹을 받아온 서상록 삼미그룹 부회장은 삼미특수강 매각과 관련, 『포철의 김만제 회장으로부터 「매입할 생각이 있으니 정부를 설득해달라」는 말을 듣고 이석채 전 청와대경제수석, 박재윤 전 통산부장관, 이형구 전 산업은행총재 등을 찾아가 매각문제를 상의했다』고 밝혀 자신이 정부기관 등을 상대로 로비활동을 해왔음을 시인했다.
서부회장은 20일 하오 5시(현지시간) 미국 LA한인타운 래디슨윌셔 플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전수석 등을 만났을 때 「포철이 살 의사가 있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말했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서부회장은 그러나 최형우 고문의 개입설과 관련, 『최고문과는 고교시절부터 40년간 형제처럼 지내온 사이』라며 『최고문이 쓰러지는 바람에 삼미도 쓰러졌다는 것은 상상할 수조차 없는 일이며 삼미부도와 최고문의 와병은 우연의 일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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