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박영기 특파원】 록히드 스캔들 수사를 총지휘했던 야스하라 요시호(안원미수) 전 일본 검찰총장이 20일 저녁 사망했다. 향년 78세.야스하라 전 총장은 당시 「도망치지 않는 검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금권정치의 대부인 다나카 가쿠에이(전중각영) 당시 총리까지 연루된 록히드 사건을 지휘했다.
그는 특히 자민당과 다나카 총리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엄정한 수사를 펼쳐 다나카 총리의 정치생명을 마감시켰다.
야스하라는 83년 퇴임회견에서 『총리까지 지낸 인물을 수사한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지만 법의 지배를 관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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