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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장사 60%가 감원/유림·한창은 절반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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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장사 60%가 감원/유림·한창은 절반이상

입력
1997.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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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 307사 분석지난해 상장 제조업체들이 구조조정을 위해 종업원을 대거 감원, 평균 10개사중 6개사의 임직원수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섬유업체인 유림은 임직원이 775명에서 250명으로 무려 525명이 줄어들었으며 한창도 1,114명에서 506명으로 격감했다.

21일 동서증권이 15일까지 정기주총을 완료한 12월결산 상장제조업체 307개사의 영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말 임직원수가 95년말보다 감소한 기업이 60.6%인 186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7개사 전체의 임직원수도 96년말 현재 64만9,654명으로 95년말의 65만4,529명에 비해 0.7%가 감소했다. 95년의 경우 임직원수는 전년말보다 2.8% 증가했다. 이는 사업구조 조정에 따라 한계사업부문을 폐쇄 또는 축소하거나 불필요하게 된 인력을 감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동서증권이 감소율이 높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원인을 알아본 결과, 임직원이 67.7%나 줄어든 유림은 수출사업부와 의류사업부를 폐쇄하면서 직원을 대거 정리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한창(1,114명→506명) ▲삼영화학(603명→375명) ▲조흥화학(300명→210명) ▲중앙제지(237명→179명) 등도 사업부나 공장폐쇄에 따른 인원정리를 임직원 감소의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신진피혁(144명→100명), 한국전장(291명→216명), 흥창물산(632명→499명), 영창악기(3,093명→2,469명) 등은 감량 경영으로 임직원수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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