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야민 네탄야후 이스라엘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대통령)은 21일 텔아비브 폭탄테러 사건에 대해 『용서받을 수 없는 짓』이라며 일제히 비난했다.○…사고 현장인 「아 프로포」 노천카페는 1년전 회교무장단체 하마스의 자살폭탄테러로 13명이 숨진 쇼핑센터 근처로 가로수가 우거진 대로변에 있으며 시청에서 100m밖에 안 떨어져 있다. 현장에는 깨진 유리와 탁자 사이로 유혈이 낭자한 부상자들이 신음하고 있었다. 한 웨이터는 『한 남자가 가방 2개를 들고 걸어 들어왔으며 주문을 받으려는 순간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면서 그의 몸이 날아가버렸다』고 증언했다.
카페에는 유대교 명절(퓨림절)을 즐기러 부모와 함께 나온 어린이가 많아 특히 이들의 피해가 컸다. 범인은 현장에서 발견된 신분증으로 보아 요르단강 서안 출신의 팔레스타인 청년(28)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요르단강 서안 헤브론에서는 이스라엘군이 유대인정착촌 건설에 항의, 돌을 던지며 시위하는 팔레스타인 군중에게 실탄을 발사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에 유대인정착촌 확장공사를 강행함으로써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발생한 것이어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회담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텔아비브·예루살렘·가자지구 외신="종합·최서용" 기자>텔아비브·예루살렘·가자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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