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나 외신=종합】 살리 베리샤 알바니아 대통령이 20일 무장 반군의 사퇴 최후통첩을 거부함에 따라 반군은 현재 장악중인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독립을 선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베리샤 대통령은 반군이 정한 사퇴 시한인 이날 새로 구성된 거국내각이 국가를 대표하고 있다며 어떤 최후통첩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언했다.
베리샤를 지지하는 북부의 「알바니아구국위」는 베리샤와 의회를 남부로부터 방어할 수천명의 무장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 유사시 남부와 내전도 불사할 것임을 위협했다.
반면 12개 남부도시를 대표하는 반군 지도부 「전국구국위」는 21일 기로카스트로에 모여 베리샤의 사임 거부에 따른 대책을 논의키로 결정했다. 반군은 또 베리샤 대통령이 사임 최후통첩을 끝내 거부함에 따라 그를 제거키 위해 50인 특공대를 수도 티라나로 밀파했다고 익명의 반군 지도자가 20일 AP기자와의 회견에서 밝혔다.
한편 이탈리아는 알바니아에서 일방적인 군사행동을 취할 계획이 없다고 베니아미노 안드레아타 국방장관이 20일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이탈리아 정예부대가 400명의 알바니아 난민을 되돌려 보내기위해 알바니아 두러스항의 한 해변에 상륙한지 수시간만에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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