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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오코렉스 도입때도 거액 리베이트 챙겼다”/임채정 의원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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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오코렉스 도입때도 거액 리베이트 챙겼다”/임채정 의원 주장

입력
1997.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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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임채정 의원은 21일 『김현철씨는 독일 SMS사 뿐아니라 일본 고베철강, 오스트리아 베스트 알핀사로부터도 코렉스 설비를 2중계약으로 도입하면서 리베이트를 챙겨 해외로 빼돌렸다』고 주장했다.임의원은 『박태중씨는 지난 1월 한 철강업계 전문가를 접촉, 『「아버지(김영삼 대통령)의 정치를 도우려면 돈이 필요하다」고 조언을 구했다』면서 『이 인사는 리베이트 총액이 3개사로부터 총액 5천억원에서 1조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관련기사 4면>

임의원은 지난달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한보철강 리베이트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 『한보철강이 독일 SMS사로부터 냉연설비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2천억원 이상의 리베이트가 김현철씨에게 제공됐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었다.

임의원은 대정부질문에서 『일본 고베철강과 열연설비의 구매계약은 현철씨 측근인 박태중씨가 했다』면서 『한보철강의 설비도입은 차관으로 계약결제되기 때문에 현철씨측이 개입해 2중계약서를 작성하고 그 차액을 직접 해외로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보철강이 오스트리아 베스트 알핀사로부터 도입한 코렉스 설비와 관련, 『포철은 베스트 알핀사로부터 60만톤 규모 코렉스 설비를 2천9백24억원에 도입했다』면서 『그러나 한보는 같은 설비2기를 8천5백98억원에 들여와 3천억원 정도를 더 비싸게 구입했다』고 주장했었다.<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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