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보에 이은 삼미그룹 부도여파로 국내 금융기관들의 해외 차입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업계의 부도위기감이 확산되자 긴급진화에 나섰다.재정경제원 윤증현 금융정책실장은 21일 『삼미부도이후 금융기관들의 해외차입금리가 다소 올랐으나 해외차입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다』며 『중앙은행과 정부가 있는 한 금융기관의 해외지점이 도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실장은 또 『재경원의 자체 평가결과 삼미 외에 부도위기에 처한 대기업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부도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경제의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며 그동안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경쟁력을 상실한 기업이 자연적인 도태과정을 겪고 있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재경원은 해외차입과 관련, 수출입은행이 삼미사태 이후인 20일 뉴욕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요구로 당초 계획보다 많은 6억5,000만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으며, 1·4분기중 금융기관들의 중장기차입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이상 늘어난 26억8,000만달러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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