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영원한 형” 친밀 입증검찰이 21일 압수수색을 실시한 김현철씨 최측근 박태중(38)씨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주)심우 사무실에서 청와대 관계자가 박씨에게 보낸 연하장이 발견됐다. 이는 박씨가 현철씨는 물론 청와대 관계자들과도 수시 접촉한 사실을 확인시켜 주는 것으로, 현철씨 박씨 발신인 등 3명의 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심우 사무실 책상서랍에서 발견된 연하장은 95년 12월 발송된 것으로 끝부분에 성은 없이 「청와대에서 OO」라고 이름이 적혀있다.
이 청와대 관계자는 자필로 쓴 연하장에서 『우리의 인생이 하루하루를 지날수록 계속 개선, 발전을 이룬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간혹 걸림돌이 나타나고 고난에 처하는 일이 있더라도 그것은 진보를 위한 「변화의 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며 『그러한 진전은 대범한 용기와 인내하는 지혜에 의해서 가능하다』고 밝혔다. 연하장은 『96년 한 해도 우리 함께 빛나게 꾸며보자. 나는 언제나 너의 뒤에서 받쳐주고 곁에서 함께 걸어가는 너의 영원한 형이다』라고 끝맺어 박씨와 상당히 막역한 사이임을 알 수 있게 했다.<김관명 기자>김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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