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키 외신=종합】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0일 하오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 도착, 사상 12번째 양국 정상회담에 들어갔다.양국 정상은 이날 하오 마르티 아티사리 핀란드 대통령 주최로 열린 만찬에서 첫 접촉을 갖고 비공식적으로 포괄적인 현안에 관한 의사를 교환했다.
양국 정상은 이어 21일 핀란드 대통령궁에서 공식회담을 갖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확대문제, 제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 Ⅱ), 양국 경제협력 등을 논의한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제3단계 전략핵무기감축협정을 제안하고 나토의 확대에 대한 러시아의 양보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세르게이 야스트르젬스키 러시아 대통령 대변인은 『나토의 확대문제가 가장 해결하기 힘든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혀 이번 회담에서 나토의 확대문제에 대해 러시아가 동의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샌디 버거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보좌관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나토확대문제에 관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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