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2부(안대희 부장검사)는 20일 건설업자에게서 뇌물을 받은 세종문화회관 관장 윤우길(56·2급)씨와 도봉구청 건축지도계장 김동주(35·6급)씨, 전 노원구청 건축계장 김선우(43)씨 등 전·현직 공무원 3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관련기사 33면> 검찰은 또 전 서울시 도시경관과장 이구락(54·3급·국방대학원 입교)씨와 윤씨 등에게 뇌물을 준 동신주택 대표 이균보(57)씨 등 7명을 뇌물수수 및 공여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관련기사>
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송파구청 부구청장으로 재직하던 94년 6월 훼밀리하우징 대표 한성근(38·불구속기소)씨에게서 지상 14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의 건축허가를 빨리 내달라는 부탁과 함께 4백만원짜리 일제 혼마 골프채 세트를 받는 등 7차례 1천5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다. 윤씨는 강동구청 부구청장으로 재직하던 95년 10월 훼밀리하우징의 계열사인 (주)훼밀리코레스코에 강동구 성내동에 건축중인 현대빌라트 준공검사를 무리없이 해주는 조건으로 시가 9억5천만원상당의 90평형 아파트를 5억원에 분양받게 해 달라고 뇌물을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