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그룹 계열사인 한보건설이 법정관리를 통해 제3자에게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한보건설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20일 정보근 한보그룹 회장과 권대욱 사장 등 한보 관계자들에게 『더 이상 자금지원이 어렵다』고 통보했다. 한보건설은 이날 하오 2시께까지 제일은행 서소문지점에 돌아온 어음 65억원을 막기 위해 43억원을 마련, 나머지 22억원을 제일은행측에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제일은행측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한보건설은 이날 1차부도를 낸데 이어 21일에도 결제하지 못할 경우 최종부도처리될 예정이며 법정관리를 거쳐 제3자인수가 추진될 전망이다.
한보건설은 정태수 전 한보그룹 총회장이 95년 부도난 유원건설을 인수한 것으로 올 1월 한보철강 부도이후 자금난을 겪어왔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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