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보호단체협 “불매운동”다국적 다단계 판매업체인 한국암웨이사가 무공해 세제라며 판매중인 가정용 세제류가 생분해성 등 환경측면 등에서 국산제품들보다 질이 떨어지며 가격도 국산품보다 최고 3배이상 비싼 것으로 밝혀졌다.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회장 정광모) 등 82개 소비자·환경 시민단체들은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2층강당에서 「다단계판매 암웨이제품 시민대책토론회」를 열어 이같이 폭로하면서 암웨이제품에 대한 대대적 불매운동에 나설 의사를 밝혔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조사한 「국내 주방용 세제류 시험결과」에 따르면 암웨이사의 가정세제 「디쉬 드랍스(Dish Drops)」는 국산 범용세제인 퐁퐁(LG화학)이나 골드트리오(애경)보다 계면활성제 성분이 2배이상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비자가격은 ㎏당 7,123원으로 국내제품의 1,200∼2,200원보다 3배 가량 비쌌다.
이들 단체는 또 『암웨이사가 생분해성 가정용세제 개발과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농축제품의 개발노력을 인정받아 유엔환경계획(UNEP)의 유엔환경 프로그램상을 받았다고 광고하고 있으나 실제 이 상은 UNEP활동에 후원 또는 재정적 지원을 한 단체에게 수여하는 공로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측은 『소비자단체들에 접수된 암웨이관련 430여건의 각종 피해사례를 종합분석, 법적대응을 검토중이며 대대적인 불매운동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암웨이사측은 『시민단체들의 주장에 대해 철저히 규명해 법적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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