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적 대립 집권당으로서 바람직하지 않아”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20일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의 단합을 저해하는 언행은 해당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당내단합을 기할 수 있는 대책이 있는가.
『밖에서 하는 얘기들을 충분히 듣고있다. 모두들 당의 미래를 위해 좋은 뜻으로 한 얘기들이라 생각한다. 다만 그런 얘기들이 마치 당내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것으로 비쳐진다면 조심해야 할 대목이다. 당의 단합을 위해 그런 언행들은 삼가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많다. 앞으로 이런 일들이 계속된다면 당으로서는 매우 좋지 않은 일이며 일종의 해당행위로 비쳐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소모적인 견해대립 양상은 집권당으로서 바람직하지 않다. 당 대표로서 그런 상황이 나오지 않기를 기대한다』
―고문시절에는 논의의 개방을 강조했었는데.
『대선논의를 자제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당의 단합을 해치고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언행들을 말하는 것이다』
―해당행위의 구체적 사례들이 있나.
『원론적인 생각으로 이해해달라』
―대통령을 만나 인사할 때 왜 고개를 숙이지 않는가.
『그런 질문은 대답하기가 좀 그렇다. 무슨 의도나 원칙이 있는 것은 아니고…. 충분한 예의와 존경을 갖춰 행동하고 있는만큼 달리 해석할 필요가 없다』<정진석 기자>정진석>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