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 현경대 위원장/“정치공세 악용 없으면 의혹해소 가능”현경대 한보사태 국조특위위원장은 20일 『국조특위가 과거처럼 정치공세의 장으로 악용되지 않는다면 한보사태 의혹해소는 가능하리라고 본다』며 『김현철씨의 소환시기와 출석기간은 신문사항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조특위에 임하는 각오는.
『실체적 진실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의혹을 해소하고 유사한 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우도록 노력하겠다』
―국조특위 운영전략은.
『89년의 당진제철소 부지매입에서 지난 1월의 부도사태에 이르기까지 한보와 관련한 일련의 일들이 합법적으로 이루어졌는가, 정책결정이 합당했는가, 위법한 조치는 시정됐는가, 운영상 잘못은 없었는가 등을 조사할 것이다』<홍희곤 기자>홍희곤>
◎국민회의 이상수 간사/“현철씨 발언 허위성 모두 밝혀내겠다”
국회 한보 국조특위 국민회의측 간사인 이상수 의원은 20일 『그동안 김현철씨의 발언과 진술을 뒤엎을 결정적인 증거들이 확보돼 있다』면서 『청문회 과정을 통해 이같은 증거들이 하나씩 제시돼 허구성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의원은 또 『청문회를 통해 한이헌 의원 등 경제수석들과 홍인길 의원으로 이어지는 대출압력 계보의 진짜 배후가 밝혀지게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여당의 92년 대선자금중 남은 돈이 박태중씨를 통해 한보에 투자됐다는 사실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철씨가 정보근 한보그룹 회장과 수차례 회동한 사실, 두차례 당진을 방문한 사실 등에 대한 증거자료를 청문회를 위해 보안에 부쳤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유승우 기자>유승우>
◎자민련 이인구 간사/“확인된 사실 위주로 실체 파헤치겠다”
한보국조특위 자민련측 간사인 이인구 의원은 『단순한 설이 아니고 확인된 사실위주로 의혹 실체를 파헤쳐 나갈 것』이라며 청문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의원은 『아무래도 이번 청문회에서는 한보사태보다 김현철씨의 국정문란행위가 더 관심을 끌겠지만 당초 특위의 발단이 한보사태였고 아직도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두가지 부분에 똑같은 비중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의원은 또 현철씨의 출석시기와 신문시간·방법과 관련, 『청문회 중반이후가 될 것』이라며 『현철씨 증인신문을 위해서는 적어도 이틀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 그의 핵심측근들과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 등과의 대질신문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부 증인들은 제외될 수도 있으며 증인신문은 주로 현철씨를 비롯한 권력핵심인사들에게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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