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전용 휴대전화인 시티폰이 20일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한국통신 나래이동통신 서울이동통신 등 시티폰서비스 3사는 19일 서울과 경기 과천·광명시에 1만5,000개 기지국 설치를 완료하고 20일부터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본격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화를 걸수만 있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가까운 전화국이나 한국통신, 나래·서울이동통신 대리점에 신청하면 된다. 가입비는 한국통신이 2만1,000원, 나래·서울이동통신은 2만원이다. 보증금 2만원도 추가로 내야한다. 한국통신의 경우 전화가입자에 한해 보증금을 면제해준다. 따라서 단말기를 제외하고 2만1,000∼4만원이면 가입이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기본료가 월 6,500원이며 시내통화료는 10초당 8원, 시외통화료는 10초당 14원에 불과하다. 따라서 공중전화로 삐삐호출을 하면 40원이 들지만 시티폰을 이용하면 10원으로 해결할 수 있다.
단말기는 삼성 엠아이텔 유양 태광 텔슨 한화 화승 해태 등 10여개 업체에서 색상과 디자인이 다양한 패션형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크기와 무게가 휴대폰보다 작고 깜찍하다. 가격은 16만∼18만원. 무선호출기가 내장된 시티폰플러스는 20만∼22만원이다.
시티폰은 공중전화에 설치된 기지국에서 반경 150m이내에서만 통화할 수 있고 시속 20㎞이상 이동할 때는 통화가 안된다. 건물이 밀집한 지역에서는 통화반경이 50m이내로 제한될 수도 있다.
그러나 기지국이 완전히 설치되지 않아 이면도로 대형건물내부 아파트단지 등 통화불능지역이 많은 것이 단점이다. 또 기지국당 최대이용자수가 6명에 불과하고 사용하던 기지국의 서비스범위를 벗어나면 통화가 끊어지게 되는 불편을 겪을 수도 있다.
시티폰 3사는 이에따라 기지국수를 6월까지 2만개로 늘리는 등 통화가능지역을 계속 넓혀나갈 계획이다.<선년규 기자>선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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