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북은 안된다” 조직원 동요 확산【도쿄=박영기 특파원】 조총련이 북한 노동당비서 황장엽의 한국망명으로 창설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고 산케이(산경)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조총련이 지난달 12일 황비서가 베이징(북경) 주중한국대사관 영사부에 망명을 신청한 이후 각종 대책회의와 집회, 가정방문 등을 통해 조직원들의 동요를 막으려고 노력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전했다.
초기에는 망명사건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던 조총련은 북한이 황을 「변절자」로 비난하며 망명을 사실로 인정한 후부터 대대적인 집안단속에 나서기 시작했다.
그러나 가정방문에 나선 간부들이 문전박대를 당하는 등 일련의 동요방지 조치에 대한 조총련 동포의 반응은 지극히 냉담하다. 특히 젊은 세대와 상공인들 사이에서는 『이제 북은 안된다. 조총련도 안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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