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일제잔재 고발정확한 역사인식을 토대로 우리사회의 실상을 정직하게 기록하자는 취지로 93년 결성된 한국외국어대 동아리 「기록문학회」 회원 9명이 3년에 걸친 답사와 취재를 통해 일제 잔재를 정리한 「부끄러운 문화답사기」가 나왔다.
지난해 말 옛조선총독부건물 철거과정서 드러난 말뚝을 비롯, 민족정기를 끊기위해 전국에 박아놓은 쇠말뚝, 친일파의 영혼이 잠든 동작동국립묘지, 친일파를 애국지사로 미화한 독립기념관, 고도 경주에 남아 있는 일제신사, 친일작가의 손에 의해 탄생된 이순신 영정과 동상 등 광복 반세기가 지나도록 이 땅에 살아숨쉬는 일제의 흔적을 고발한다.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독립문은 청에서 벗어나 일본에 기대자는 속 뜻이 담겨있다고 주장하고 당시 독립신문의 논조나 독립문의 설립배경을 준거로 제시한다. 일제잔재청산 문제에 대한 신세대의 시각을 엿볼 수 있다. 실천문학간 7,500원<여동은 기자>여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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